얼마전까지 인서가 '히히호호 선생님'인가 하는 오감체험 학습 같은 걸 일주일에 한번씩 다녔다. 




어느날인가 그 날 수업 주제는 커피콩을 가지고 노는 것이었는데 와이프가 인서를 데리고 가며 



'인서야~ 오늘은 히히호호 선생님이 커피콩 가지고 오신데. 인서 커피콩 할아버지랑 갈아봤지? 그 콩 가지고 오신데.'



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인서의 대답은



'할아버지가 커피콩 인서한테 줘서 인서 뜨거워서 울었어~'




이 얘기를 듣고 와이프와 나는 인서가 아직도 그걸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. 그래서 그 날의 사진을 찾아봤다. 스캔해두곤 보정도 아직 하지 않은채 여전히 하드에 머물고 있었다. 







시골집에서 할아버지가 로스팅한 커피를 식히는 걸을 신기한 듯 인서가 구경하고 있었고







인서가 신기해하자 할아버지가 하나 만져보라고 줬는데 그게 아직 덜 식었던 모양;;







자기 딴엔 많이 뜨겁고 놀랬던지 대성통곡이 그치질 않고 할아버지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ㄷㄷ







달래준다고 핸드폰으로 뭔가를 보여주는 할머니







손에 호~ 해줘도 튀어나온 입은 들어가질 않았다. ㅋㅋ




2016.09.11.


Rollei 35SE / Fujifilm C200 / IVED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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